미국서 ‘눈 없는 아이’ 태어나 충격

송혜민 기자
수정 2010-02-01 11:22
입력 2010-02-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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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 플로리다에서 두 눈이 없는 아기가 탄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폭스 뉴스 보도에 따르면 갓 태어난 브라엘 게리슨는 안구 조직의 결핍으로 발생하는 ‘무안구증’(anophthalmia)으로 안구가 결여된 희귀 증상을 보인다.

이 현상은 산모가 임신중 겪는 유전자 이상으로 발생하며, 화학물질이나 마약 또는 바이러스 등과 같은 환경적인 요인 때문에 발생확률이 높아지기도 한다.

뉴저지에 있는 해큰색 대학(Hackensack University)의 산부인과학과장인 매니 알바레즈 박사는 “이러한 현상은 대부분 임신 18주 정도에 초음파 검사로 알 수 있다.”면서 “무안구증의 원인은 유전자 변이 및 비정상적인 안구염색체에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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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립보건원(NIH)은 산모가 임신상태에서 아이의 무안구증을 방지할 수 있는 치료법은 아직 개발되지 않았지만, 최근 들어 이 증상을 보이는 아이들에게 인공눈을 이식하는 수술이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브라엘의 엄마인 테일러 게리슨은 “우리는 매일 여러 명의 의사를 만나며 아이의 눈을 만들어 줄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면서 “매우 힘들고 긴 여정이 될 것”이라고 안타까워했다.

한편 영국에서 발표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신생아 1만 명 가운데 한 명 꼴로 염색체 이상에 따른 무안구증이 발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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