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 위해서라면”…女정치인 알몸 공개 공약
송혜민 기자
수정 2012-09-13 17:28
입력 2010-11-09 00:00
영국 일간지 메트로에 따르면 체코 의원인 이보나 피세로바는 얼마 후에 열릴 예정인 소속 정당 주최의 한 회담에서 알몸을 공개하겠다고 선언했다.
이 같은 공약은 한 정당 대표가 피세로바에게 이전 정치권 행사에서 분홍색 미니 드레스를 입고 등장한 것을 비난하자, 이에 격분한 피세로바가 즉흥적으로 내놓은 약속인 것으로 알려졌다.
젊은 유권자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며 매번 눈길을 끌 만한 행동을 일삼은 피세로바와 이를 곱지 않은 시선으로 보는 타 정당간의 세력 싸움이 점차 커지고 있다.
지나치게 비현실적이라는 타 정당의 비난에 그녀는 “나는 플레이보이 잡지의 누드사진을 찍을 의향도 있다. 이를 이용해 번 돈은 자선단체에 기부할 수 있다.”면서 강하게 응수했다.
이어 “우리 정당은 현대적인 생각을 가져야 하며, 젊은 사람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깨달아야 한다.”고 밝혔다.
정치인이 선거 전 유권자의 표심을 얻기 위해 자극적인 유세방법을 쓴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02년 벨기에 총선 당시 한 의원은 “일자리 4만개를 제공하겠다.”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몸에 붙이고 선전을 하기도 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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