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세 소년 앱 하나로 무려 330억원 ‘돈방석’

구본영 기자
수정 2013-04-05 17:26
입력 2013-03-26 00:00
17세 소년이 창업한 회사가 무려 3000만 달러(약 330억원)가 넘는 액수에 세계적인 인터넷 기업 ‘야후’에 매각됐다.

어린 나이에 돈방석에 앉게 된 소년은 영국 런던에 사는 닉 댈로이시오(17). 2년 전 소년은 자신의 집에서 ‘섬리’(Summly)라는 회사를 창업해 뉴스 요약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트리밋’(Trimit)을 만들어 세간에 화제를 뿌렸다.

이후 소년의 천재성을 알아본 아시아 최고부호 리카싱 청쿵(長江) 그룹 회장이 엔젤투자에 나섰고 닉은 지난해 초 트리밋의 두번째 버전인 회사 이름과 같은 앱 ‘섬리’(Summly)를 공개했다.

’섬리’는 스마트폰에 최적화된 뉴스 및 검색 결과를 축약해 보여주는 앱으로 모바일 시장 개척에 나선 야후가 이를 눈여겨 보다 전격적으로 인수한 것. 인수 가격은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았으나 해외언론은 약 3000만 달러 선에 거래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닉은 “취미로 시작한 일이 이같은 거액을 안겨줄 것이라고는 생각치 못했다.” 면서 “돈이 들어오면 나이키와 새 컴퓨터를 장만할 계획”이라며 기뻐했다.

이어 “매각 대금 대부분은 은행에 그대로 예금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닉은 야후에 입사해 기존 업무를 이어갈 계획이며 현재 다니고 있는 킹스 칼리지의 학업도 병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넷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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