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통신] 美유명 ‘토네이도 파파라치’ 3명 결국 사망

구본영 기자
수정 2013-06-03 09:18
입력 2013-06-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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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오클라호마주를 연이어 초토화한 강력한 토네이도 공습으로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유명한 토네이도 추적 대원(Storm chaser) 3명이 사망한 것으로 밝혀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고 미 언론들이 2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CNN은 지난달 31일 오클라호마시티를 휩쓸고 지나간 토네이도로 인한 사망자 9명 가운데 이른바 ‘토네이도 파파라치’로 잘 알려진 팀 사마라스(55)와 그의 아들 폴(24), 그리고 칼 영(45)이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다.

이들 토네이도 추적 대원들은 미국 내에서 유명한 전문가들로 특히, 팀 사마라스가 세운 ‘트위스텍스’(Twistex.org)에서 토네이도 추적과 정보 수집 활동을 해왔다. 이들의 활동은 탐사전문 채널인 디스커버리에서 ‘폭풍 추적대’라는 프로그램으로 방영되어 대중에게 유명세를 탔었다.

이들 3명은 당일 밤 오클라호마시티 서부 엘 리노에서 토네이도 추적 활동을 벌이다 회오리바람에 휩쓸려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안타까운 죽음에 또 다른 토네이도 추적 대원은 “그들은 토네이도 파파라치가 아니라 진정한 연구가들이었다.”며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숨진 팀 사마라스는 자신이 사망한 날에도 트위터에 “폭풍이 시작되고 있다. 위험한 날이 닥칠 것이지만 우리는 괜찮다.”라고 글을 올려 보는 이들은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사진=토네이도를 촬영하고 있는 추적 대원(팀 사마라스 촬영)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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