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지게 만들어 달라고 했더니…” 코 잘린 남자

구본영 기자
수정 2013-06-11 09:15
입력 2013-06-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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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 멋진 외모가 꿈꾸며 받은 성형수술이 완전한 실패로 끝난다면 얼마나 후회막심일까.

미국에서 코를 건드렸다가 아예 코가 없어진 남자가 성형수술을 한 의사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 의료과실로 코를 없애버렸는지 손해를 배상하라는 소송이다. 그러나 남자가 승소해도 없어진 코는 다시 생기지 않는다.

미국 오클라호마에 사는 비샬 타카르는 2006년 처음으로 코 성형수술을 받았다. 의사는 미국성형외과의사협회 정회원으로 믿을 만했다. 비샬은 안심하고 수술대에 누웠다.

하지만 수술은 처음부터 잘못됐다. 수술 후 그는 호흡곤란을 느껴 생활이 불편해졌다. 운동을 하기 힘든 건 물론 잠을 자기도 쉽지 않았다. 남자가 고통을 호소하며 찾아가자 의사는 확실한(?) 애프터서비스를 보장했다.

”잘못된 수술이라면 얼마든지 다시 해주겠다.” 이래서 그가 그의 수술을 다시 손질한 게 22번이다. 비샬의 코는 이미 감염된 상태였지만 의사는 교정수술을 끝까지 고집했다.

마지막 수술 때였다. 의사는 에프터서비스에 진절머리가 난 것인지 비샬의 코를 사실상 절단해버렸다. 비샬의 코는 엉덩이 모양의 이상한 형태로 변해버렸다.

남자는 코에 튜브를 꼽고 숨을 쉬게 됐다. 그는 “잘못된 수술로 완전히 기형의 코가 되어버렸다.”며 의사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

사진=폭스 캡처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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