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연어 내놔!”…먹이 차지하려 싸우는 불곰 포착
윤태희 기자
수정 2014-01-07 18:10
입력 2013-11-20 00:00
19일(현지시각)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최근 미국 알래스카주(州) 카트마이 국립공원에서 불곰 두 마리가 먹이터를 차지하기 위해 맹렬하게 싸움을 벌이는 장면을 한 사진작가가 촬영했다.
이를 촬영한 미국인 사진작가 틴만 리(36)는 “두 곰의 크기가 비슷해 싸움은 치열했다”고 전했다.
사진 속 두 곰은 서로 뒷다리로만 일어서 서로의 체격을 가늠했고 비슷하다고 판단하자 거대한 앞발을 날리며 레슬링을 하듯 몸싸움을 벌이는 모습이다.
틴만 리는 “곰들의 행동으로부터 배운 한 가지는 그들은 오직 몸집이 비슷할 때에만 싸우며, 그 차이가 명확히 드러나면 항상 더 작은 곰이 항복하고 달아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 같은 사진은 그들의 몸집이 거의 같아 흥미로운 순간으로 기록됐지만, 그중 한 곰은 아무것도 얻지 못하고 항복한 채 떠나야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알래스카주(州)는 미국 불곰의 약 98%가 서식하며 개체 수는 약 3만 마리로 추정된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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