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입는 ‘앙고라 토끼털의 진실’ 아시나요?

구본영 기자
수정 2013-11-24 17:07
입력 2013-11-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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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같은 추운 날씨에 인간에게 따뜻한 털을 제공하는 앙고라 토끼의 끔찍한 사육 모습이 영상으로 공개됐다. 특히 영상에는 살아있는 토끼의 털을 손으로 떼어내는 화면도 포함돼 더욱 분노를 자아내고 있다.

사진으로 보기에도 한눈에 잔인함을 느끼게 하는 이 영상은 국제 동물 보호 단체 페타(PETA)아시아가 촬영해 공개했다.

영상 속 찰영 장소는 전세계 앙고라털의 90%를 공급하는 중국. 이 털은 중국에서 생산돼 서구 각국으로 수출돼 옷으로 만들어진다.

놀라운 것은 앙고라 토끼 사육자들이 살아있는 토끼의 털을 직접 손으로 떼어낸다는 것. 이 때문에 토끼는 비명을 지르며 몸부림쳐 페타 측 조차 영상에 경고 문구를 삽입하기도 했다.

페타 측은 “이 토끼들은 2-3개월에 한번씩 이같은 방식으로 털을 모두 뜯긴다” 면서 “죽을 때까지 토끼들은 우리 안에 갇혀서 학대당한다”고 밝혔다.

이어 “당신이 쇼핑하는 옷에 ‘앙고라’라는 문구가 있다면 구매하는 것을 그만두라”고 당부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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