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기만 해도 시원”…中 ‘수중도시’ 관광지 인기
송혜민 기자
수정 2014-08-02 00:03
입력 2014-08-01 00:00


중국 저장성 스청시의 첸다오호(湖) 안에는 명-청시대에 건축된 화려한 석조건축물이 깊이 잠들어 있다.
첸다오호가 있는 스청시는 1300년의 오래된 역사를 자랑하며 정치·경제의 중심지였으나, 1959년 중국 정부가 주도한 수력발전소 건설로 일대가 모두 물에 잠겼다.
하지만 2001년 중국 정부가 이를 다시 복원하는 작업을 실시했고, 2011년부터 다이빙과 탐사를 허가하기 시작하면서 본격적인 관광지로 재탄생했다.
현재 이 건축물은 수면 40m 아래에 있으며, 화려함과 아름다움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어 역사적 가치로도 인정받았다.

특히 물에 잠겨 있음에도 불구하고 보존상태가 매우 양호해, 마치 영화 속 한 장면을 연상케 하기도 한다.
이곳에서 다이빙이 가능한 시기는 4월부터 11월까지. 매년 여름 이곳이 특별한 여행지로 소개되는 이유는 여전히 수중 건축물 내부의 완벽한 지도가 완성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미로 속을 헤매며 다른 사람들이 아직 찾지 못한 공간을 찾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다이버와 관광객을 더욱 자극한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