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1년 영화 ‘프랑켄슈타인’ 포스터 경매 ‘2억 훌쩍’

수정 2015-03-10 15:11
입력 2015-03-10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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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오래된 영화 포스터가 있다면 더 묵혀두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최근 미국 텍사스에 위치한 해리티지 옥션 측은 "영화 '프랑켄슈타인'의 희귀 포스터가 이달 말 경매에 나와 약 22만 5000달러에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우리 돈으로 무려 2억 5000만원의 가치가 매겨진 이 포스터는 지난 1931년 제작된 영화 '프랑켄슈타인'의 포스터 카피본이다. 지금도 할리우드에서 리메이크 되고 있을 만큼 큰 인기를 얻고 있는 프랑켄슈타인은 메리 셸리가 쓴 동명의 원작(1818)을 토대로 만든 호러 영화다.

특히 이 포스터에 높은 가치가 매겨진 것은 희귀하다는 것 외에도 이 영화가 걸작으로 꼽힌다는 점 때문이다. 유니버셜이 제작하고 제임스 웨일이 감독을 맡은 이 영화는 어려운 원작을 재해석해 스크린에 고스란히 옮겨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공포영화 장르에서도 기념비적인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재미있는 사실은 이 포스터가 1970년 대 과거의 영광을 뒤로하고 폐허가 된 뉴욕 롱아일랜드의 한 극장 영사실에서 우연히 발견됐다는 것. 이후 개인 소장가의 손에 들어가 세간에 잊혀졌던 프랑켄슈타인은 이번에 어둠을 벗어나 세상 빛을 보게됐다.

옥션 측은 "당시 프랑켄슈타인 영화포스터가 총 3가지 스타일로 나왔는데 이중 최고의 그래픽을 가진 종류의 포스터" 라면서 "전문가들의 복원을 통해 원래의 모습을 되찾아 더욱 높은 평가를 받고있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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