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은 지구를 중심으로 돈다?” “공룡과 인간이 공존했다?”

수정 2015-04-28 14:05
입력 2015-04-28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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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이 지구를 중심으로 도는 것일까요, 지구가 태양 주변을 도는 것일까요?"

초등학생도 쉽게 답할 수 있는 문제 같지만 의외로 잘못 알고 있는 사람이 적지 않았다. 스페인에서 실시된 과학상식 여론조사의 결과가 최근 현지 일간지 일파이스를 통해 공개됐다. 결과를 보면 응답자의 과학상식 수준은 실망스런(?) 수준이었다.

태양과 지구의 움직임에 대한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25%는 "태양이 지구를 중심으로 매일 열심히 돌고 있다"고 답했다. 태양계가 아니라 지구계에 살고 있다고 답한 셈이다.

영화 '고인돌 가족 플린스톤'을 역사적(?) 사실로 믿는 사람도 적지 않았다. "공룡과 인간이 공존한 적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30%는 그렇다고 답했다.

하지만 인간이 공룡과 동시에 산 적은 없었다. 학계는 인간의 등장하기 6000만 년 전 공룡이 멸망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나마 2006년에 실시된 조사와 비교하면 나아진 결과였다. 당시 조사에선 응답자의 40%가 "태양이 지구를 중심으로 돌고 있다."고 답했었다. 인간이 공룡과 공존한 적이 있다고 답한 사람은 2명 중 1명꼴(50%)이었다.



엘파이스는 "이번 조사의 결과는 여전히 걱정되는 수준이지만 2006년과 비교하면 훨씬 향상된 성적"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조사에서 각 질문에 대한 평균 정답률은 70%였다.

사진=자료사진(지동설을 주장한 니콜라우스 코페르니쿠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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