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속 운전자, 높이 6m 도로표지판 위로 튕겨 사망 충격
수정 2015-10-31 14:13
입력 2015-10-31 14:13

미국 로스앤젤레스 인근의 한 고속도로에서 과속으로 달리던 운전자가 추돌 사고를 낸 후 자신은 차 밖으로 튕겨 6m 높이의 도로표지판까지 날아가 사망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고속도로순찰대에 따르면 사건은 이날 아침 7시경 리처드 페네니언으로 이름이 알려진 20살의 청년이 로스앤젤레스 지역 인근 5번 고속도로에서 과속을 하며 다른 차들을 추월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사고 현장을 약 시속 80km 속도로 달리고 있던 한 목격자에 의하면, 해당 차량이 쏜살같이 자신의 차량을 추월한 직후, 또 다른 트럭의 뒷부분을 들이박은 후 여러 차례 도로 위를 나뒹굴었다고 밝혔다.
이 목격자는 이 과정에서 승용차를 운전한 페네니언은 차 밖으로 튕겨 나오면서 6m 높이에 있는 도로표지판 위까지 튀어 올라가 표지판 상단에 걸쳐졌다고 전했다.
긴급 출동한 구조대와 소방대에 의하면, 페네니언은 이미 즉사한 상태였으며 구조 사다리를 통해 페네니언의 사체를 수습했다고 밝혔다.
현지 경찰 당국은 페네니언이 과속으로 사고를 일으킨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사고 당시 약물 복용이나 음주 운전 여부에 관해서는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캘리포니아 고속도로순찰대 소속 한 경관은 "내 평생 이와 같은 사고는 처음 본다"면서 "운전자가 안전벨트를 하지 않아 추돌하는 과정에서 차 밖으로 튕겨 나간 것 같다"며 차량 운행 시 안전벨트 착용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사진=높이 6m의 도로표지판 위까지 튕겨 날아올라 사망한 과속 운전자 (현지 언론, KTLA 캡처)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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