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곳곳 기상이변…우박 맞아 소 떼 몰살 피해 속출

수정 2018-12-11 16:56
입력 2018-12-11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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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곳곳 기상이변…우박 맞아 소 떼 몰살 피해 속출
세계 곳곳 기상이변…우박 맞아 소 떼 몰살 피해 속출
황사 섞인 비가 내렸던 지난 4일, 세계 곳곳에서는 기상 이변으로 피해가 속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9일 재난전문 사이트 해저드랩 등에 따르면, 중동의 사막과 현재 한여름인 아프리카 남부지역 등에 우박이 내려 가축들이 죽는 사고가 잇따랐다.

이 가운데 요르단과 국경을 접하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 북부 자우프주(州)에서는 같은 날인 4일 돌풍이 불고 폭우와 함께 우박이 내려 주도 사카카에 있는 초등학교와 중학교들은 강제 휴교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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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 일부분에 두껍게 쌓인 우박 탓에 많은 차량이 움직일 수 없게 되자 한 남성이 우산을 쓴 채 간이의자에 앉아 하염없이 기다리는 모습.
사막 일부분에 두껍게 쌓인 우박 탓에 많은 차량이 움직일 수 없게 되자 한 남성이 우산을 쓴 채 간이의자에 앉아 하염없이 기다리는 모습.
트위터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상에 공유된 영상에는 사막 일부분에 두껍게 쌓인 우박 탓에 많은 차량이 움직일 수 없게 되자 한 남성이 우산을 쓴 채 간이의자에 앉아 하염없이 기다리는 모습도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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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와티니 왕국에서 목격된 초거대적란운 슈퍼셀. 사진은 유럽기상정보사이트 시비어웨더유럽(Severe Weather Europe)이 페이스북에 공유한 것.
에스와티니 왕국에서 목격된 초거대적란운 슈퍼셀. 사진은 유럽기상정보사이트 시비어웨더유럽(Severe Weather Europe)이 페이스북에 공유한 것.
또한 이날 남반구에 있는 아프리카 남부 에스와티니 왕국(옛 스와질란드)에서는 우박을 동반한 이례적인 폭풍우가 발생해 피해가 속출했다.

한 지역에서는 야구공 크기의 우박이 떨어져 적어도 소 18마리가 폐사했다고 보고됐고, 또 다른 지역에서는 낙뢰로 인해 산불이 일어나 숲은 물론 농작물이 쓰러지는 등 피해가 이어졌다.

또한 룬드치라는 이름의 지역에서는 가옥 4채가 무너져 아이 1명이 숨지는 등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소들이 우박에 맞아 죽었다니 믿기지 않는다. 쇼크사한 것 같다”, “우박은 소들이 죽고나서 녹아버린 것인가”, “전 세계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인가”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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