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날 거의 동시에 자녀 출산한 쌍둥이 자매… “15만분의 1 확률”
송현서 기자
수정 2020-11-06 11:04
입력 2020-11-06 11:04

WATE 등 현지 언론의 5일 보도에 따르면 테네시주 녹스빌에 사는 쇼와 트래몬타나는 33년 전 10월 29일, 몇 분 차이로 함께 태어난 쌍둥이다.
두 사람은 결혼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비슷한 시기에 아이를 임신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후 같은 의사에게서 진료를 받기 시작했고, 기다리고 기다리던 출산 시기가 다가왔다.
쌍둥이 자매는 반신반의하는 마음으로 진통을 기다렸는데, 놀랍게도 거의 동시에 진통이 시작됐다. 같은 병원 분만실에 나란히 누운 두 사람은 불과 90분 차이로 무탈하게 자녀를 출산했다.

쌍둥이 자매의 분만을 담당한 현지 산부인과 의사는 “매우 보기 드문 일이다. 쌍둥이 자매가 비슷한 시기에 임신하고, 출산 날짜까지 같다는 것을 알게 됐을 때, 이는 신이 한 일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쇼와 트래몬타나 쌍둥이 자매는 2년 전 첫 임신도 함께 했다. 두 사람의 첫 아들은 불과 10주 간격으로 태어났으며, 태어날 당시의 체중과 신장도 완전히 일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쇼는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우리는 이제 매년 10월 29일, 4명의 생일을 공동으로 맞이할 것”이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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