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착] ‘두문불출’ 바그너 수장 프리고진 소총들고 깜짝 영상
박종익 기자
수정 2023-08-22 10:06
입력 2023-08-22 10:06
해당 영상은 바그너 그룹과 연계된 텔레그램 채널에 공개된 것으로 촬영지의 정확한 위치와 날짜는 확인되지 않았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그는 군복을 입고 소총을 든 채 사막 지역에 서있는 모습과 그 뒤로 멀리 무장한 트럭도 보인다. 영상에서 프리고진은 "여기 온도는 영상 50도로 바그너 PMC는 러시아를 모든 대륙에서 더욱 위대하게 만들고 아프리카를 더욱 자유롭게 만든다"면서 "ISIS, 알카에다 등이 아프리카인들의 삶을 악몽으로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우리는 진정한 강자를 고용하고 있다"며 아프리카에서 활동할 용병들을 모집한다고 홍보했다.
앞서 지난 6월 23일 프리고진은 러시아 국방부가 바그너 그룹의 후방 캠프를 미사일로 공격하자 이에대해 책임자 처벌을 외치며 바그너 그룹을 이끌고 무장반란을 일으켰다. 이후 바그너 그룹을 이끌고 모스크바를 향해 진군하던 프리고진은 하루 만인 24일 갑자기 벨라루스 대통령의 중재를 받아들이면서 그의 무장반란은 일일천하로 끝났다.
한편 프리고진은 원래 푸틴 대통령과 동향이라는 인연으로 시작해, 러시아 정부 부처와 행사에 음식을 공급하는 급식업체를 운영하며 ‘푸틴의 요리사’로 불렸다. 이후 그는 용병기업 바그너 그룹을 이끌면서 ‘푸틴의 살인병기’, ‘푸틴의 투견’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주로 비선으로 활동해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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