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신형 미사일 공개…이스라엘 전역이 사정권 [포착]

윤태희 기자
윤태희 기자
수정 2025-02-03 11:31
입력 2025-02-03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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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전역을 사정권에 두는 신형 미사일 ‘에테마드’. 출처=이란 공식 엑스
이스라엘 전역을 사정권에 두는 신형 미사일 ‘에테마드’. 출처=이란 공식 엑스


이란이 2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전역을 사정권에 두는 신형 미사일 ‘에테마드’를 공개했다. 에테마드는 페르시아어로 ‘신뢰’를 뜻한다.

이날 테헤란에서 열린 항공우주의 날 행사에 선보인 에테마드는 길이 16m, 지름 1.25m, 사거리 1700㎞로 이스라엘 전 지역을 공격할 수 있는 중거리 탄도미사일이라고 AFP통신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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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수드 페제시키안(노란색 원) 이란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테헤란에서 열린 이란 국방 및 우주 업적 전시회에서 신형 미사일 ‘에테마드’를 살펴보고 있다. 출처=이란 국영 TV
마수드 페제시키안(노란색 원) 이란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테헤란에서 열린 이란 국방 및 우주 업적 전시회에서 신형 미사일 ‘에테마드’를 살펴보고 있다. 출처=이란 국영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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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수드 페제시키안(가운데) 이란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테헤란에서 열린 이란 국방 및 우주 업적 전시회에서 자국 무기들을 살펴보고 있다. EPA 연합뉴스
마수드 페제시키안(가운데) 이란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테헤란에서 열린 이란 국방 및 우주 업적 전시회에서 자국 무기들을 살펴보고 있다. EPA 연합뉴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연설을 통해 “우리의 방위 역량과 미사일 기술 개발은 어떤 나라도 이란 영토를 공격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이란은 에테마드와 함께 34㎏ 무게의 통신 위성 ‘나바크’를 포함해 자국에서 생산한 위성 모델 세 개를 공개했다. 이들 위성의 용도는 환경 및 비상상황 관리라고 설명했다.

이란은 전날에도 가드르-380이라고 이름 붙인 순항 미사일을 내놨다. 이란 해군은 이 미사일의 최대 사거리가 1000㎞ 이상이고, 전파방해(재밍) 방지 기능을 갖추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란은 ‘최대 압박’을 공언해 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한 뒤 지속적으로 군사 대응 태세를 고조시키는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

이란혁명수비대(IRGC)가 지난달 초 자국 핵시설 방어에 초점을 맞춘 대규모 가상전쟁 훈련을 진행했고, 최근에는 러시아산 수호이(Su)-35 전투기를 구매했다.

지난달 17일에는 페제시키안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포괄적·전략적 동반자 조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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