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착] 파키스탄, 중국산 전투기와 미사일로 최신예 라팔 격추?…잔해 발견

박종익 기자
박종익 기자
수정 2025-05-08 14:51
입력 2025-05-08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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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대공 무장을 갖춘 중국 J-10C와 PL-15E 미사일. 소셜미디어 캡처
공대공 무장을 갖춘 중국 J-10C와 PL-15E 미사일. 소셜미디어 캡처


카슈미르 총기 테러 사건으로 촉발된 인도와 파키스탄 간의 공중전 과정에서 중국산 전투기와 미사일이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일(현지시간) 미 군사 전문 매체 더워존 등 외신은 중국산 PL-15 미사일의 잔해로 추정되는 사진이 이날 소셜미디어를 통해 확산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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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서 발견된 PL-15E 미사일의 잔해로 추정되는 부품. 소셜미디어 캡처
인도에서 발견된 PL-15E 미사일의 잔해로 추정되는 부품. 소셜미디어 캡처


실제 공개된 이미지를 보면 미사일로 보이는 일부 잔해가 확인되는데, 이에 대해 인도 당국은 펀자브주 북동부 지역 들판에서 중국산 PL-15 미사일 부품을 회수했다고 주장했다. 중국이 개발한 PL-15 미사일은 장거리 공대공 미사일로 마하 5 속도에 이를 수 있는 이중 펄스 고체연료 로켓엔진과 능동위상배열(AESA) 레이저 유도장치를 장착했다. 국내형인 PL-15 미사일의 사거리는 200~300㎞이며 수출형인 PL-15E는 이보다 줄어든 약 145㎞다. 파키스탄 공군은 2022년부터 PL-15E를 중국산 J-10C와 JF-17C 탑재해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운영하고 있다.

이 때문에 외신은 중국산 공대공 미사일이 실제 전투에 처음으로 사용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더워존은 “잔해로 발견된 미사일이 목표물을 성공적으로 격추했는지는 불분명하다”면서 “작전 상황에서 이 무기 사용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짚었다. 이어 “인도는 PL-15의 대응 무기로 미티어 미사일을 운영 중”이라고 덧붙였다. 미티어는 영국 MBDA가 주도해 만든 유럽산 장거리 공대공 미사일로 최대 사거리는 비슷하지만 장거리 요격 확률은 더 높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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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새벽 인도가 카슈미르 무장세력 공격에 대응해 파키스탄 9곳에 미사일을 발사했다. 사진은 미사일 공격을 받은 파키스탄의 모습. 엑스 캡처
지난 7일 새벽 인도가 카슈미르 무장세력 공격에 대응해 파키스탄 9곳에 미사일을 발사했다. 사진은 미사일 공격을 받은 파키스탄의 모습. 엑스 캡처


한편 파키스탄은 지난 7일 인도와의 무력 충돌 때 공중전이 벌어져 자국의 J-10C 전투기가 인도군이 운용하는 프랑스산 최신예 라팔 전투기를 격추했다고 주장했다. 이샤크 다르 파키스탄 외교장관은 의회에서 “프랑스산 라팔 전투기 3대 등 인도군 전투기를 격추한 것은 J-10C 전투기”라면서 “그 전투기들은 모두 중국과의 협력으로 개발한 것”이라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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