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피플+] 아프칸서 양팔잃은 군인, 양팔 이식수술로 새 삶
수정 2018-11-26 17:33
입력 2018-11-03 11:48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 등 현지언론은 주방위군 소속으로 전투 중 큰 사고를 입은 에릭 룬드(35) 병장의 사연을 전했다.
그는 지난 2012년 5월 아프카니스탄에서 복무 중 길거리에서 급조폭발물(IED)에 의한 큰 사고를 당했다. 사고 후 그가 처음으로 깨어난 곳은 텍사스 주 샌 안토니오의 한 병원으로 무려 30일이 지난 후였다. 천신만고 끝에 목숨은 건졌으나 룬드는 팔꿈치 아래로 사라진 두 팔과 일부 뇌손상에 눈물을 흘려야 했다.
그로부터 다시 1년 후 룬드의 모습은 어떻게 변해있을까? 리 교수는 "현재 룬드는 손가락을 움직일 수 있는 상태"라면서 "특히 왼손은 작은 물건을 집을 수 있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수술이 성공적인 것은 물론 재활도 순조롭게 이루어지고 있다는 설명.
힘든 재활을 진행 중이지만 그래도 룬드는 고향인 미시건 주 러딩턴으로 돌아와 새로운 삶을 꿈꾸고 있다. 룬드는 "현재 고향에서 지방 공직에 나가기위해 출마를 준비 중"이라면서 "미래에는 학교로 돌아가 공부하고 내 사업체를 갖는 것이 꿈"이라고 밝혔다. 이어 "처음 부상 후 깨어났을 때 삶의 의미를 잃었었다"면서 "하지만 지금은 과거보다 더 많은 희망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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