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음식에 ‘알러지’가 있는 英소년

구본영 기자 기자
업데이트 2012-05-24 18:09
입력 2007-10-01 00:00
“한번만 마음껏 먹어봤으면…”

대부분의 음식에 알러지(Allergy) 반응을 보이는 영국 소년이 언론에 보도돼 주위 사람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Daily Mail)은 올해 12살 된 타일러 세비지(Tyler Savage)의 특이한 체질에 대해 보도했다. 알러지 반응 때문에 음식을 거의 먹지 못하는 세비지가 먹을 수 있는 음식은 닭고기와 당근, 포도, 감자, 사과 다섯 가지 뿐.

다른 음식을 먹으면 탈진할 정도로 심한 구토와 설사가 이어진다.

6살 때부터 이같은 알러지 반응을 보여온 세비지의 현재 몸무게는 겨우 19kg. 최근 위에 호스를 연결해 미네랄과 비타민 등 부족한 영양분을 보충하고 있다.

어머니 린 세비지(Lynne Savage)는 “어려서부터 다른 아이들보다 빨리 지치는 것 같았다.”며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다.”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또 “앞일은 알 수 없는 것”이라며 “하늘의 뜻에 맡기고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세비지를 검사한 오몬드 아동병원측은 이같은 증세에 대해 장내 백혈구 수치가 지나치게 높아 면역 기능이 축소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우뉴스 박성조 기자 voicechor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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