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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장에 수천만원” 올림픽 티켓 불법거래

수정: 2008.04.07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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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로 2008 베이징올림픽이 123일 남은 가운데, 올림픽 개·폐막식 입장권을 비롯한 각종 경기 티켓의 불법거래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유명 온라인 매매사이트 타오바오왕(淘寶網)에는 올림픽 관련 입장권을 파는 게시판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축구나 육상 등 중국인들에게 인기 있는 종목의 입장권은 적게는 몇 배에서 많게는 수 십 배에 이를 만큼 부풀려져 거래되고 있다.

특히 가장 주목을 끄는 개막식 입장권은 본래 최고 가격인 5000위안(약 70만원)의 약 38배에 달하는 19만 위안(약 2650만원)에 거래되기도 해 지켜보는 이를 놀라게 하고 있다.

2만 6000장만 발급된 것으로 알려진 개막식 입장권은 중국 전역에서 추첨을 통해 발급되었으며 당첨 확률은 약 4.7%정도.

5000위안짜리 개막식 입장권을 인터넷 매매사이트에 올린 네티즌 ‘与你有緣’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최고 10만 위안(약 1400만원)까지 가격이 올랐지만 더 많이 받을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입장권이 가짜라고 의심하는 사람들을 위해 각종 증빙서류도 게시판에 함께 올려놓았다.”고 밝혔다.

올림픽 티켓센터의 방침에 따라 오는 8월 4일까지 양도가 가능한 점을 이용해 많은 네티즌들은 티켓을 여러 번 되팔아 높은 이익을 챙기고 있다.

이 같은 상황을 접한 올림픽위원회 티켓센터의 한 관계자는 “위원회가 현재 티켓의 불법 고가판매를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면서 “한 사람이 살 수 있는 티켓수를 제한하고 티켓이 추첨되면 실명 확인을 통해야만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등의 방침으로 불법 거래를 제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림픽 티켓센터를 통해서 양도·구매하는 것이 (가짜 티켓으로부터)가장 안전할 것”이라며 “불법 거래가 적발되면 사기죄로 실형을 선고 받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사진=베이징올림픽 티켓센터 홈페이지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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