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알이 헬멧 관통해도…” 운좋은 英군인

구본영 기자 기자
업데이트 2012-07-03 17:31
입력 2009-04-21 00:00
교전 중 총알이 방탄헬멧을 관통했지만 살아남은 한 영국 병사가 ‘억세게 운 좋은 군인’이라는 별명으로 BBC, 스카이뉴스 등 현지 언론에 보도됐다.

화제의 주인공은 아프가니스탄에 파병된 병사 레온 윌리 윌슨(32). 그는 지난 10일 기관총 사수로 탈레반과의 교전을 벌이던 중 헬멧에 AK47 7.62mm 탄환을 맞고 쓰러졌으나 다시 살아나 동료들을 놀라게 했다. 총알이 2㎜차이로 머리를 비켜갔던 것.

윌슨은 “충격이 느껴졌고, 난 그 자리에서 눈을 감고 쓰러졌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동료들과 의무병이 놀란 눈으로 나를 보고 있었다. 누구도 (두려움에) 내 헬멧을 벗기고 싶어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윌슨의 사연을 알린 영국 국방부는 그가 현재 다시 소속 부대 캠프로 복귀했다고 밝혔다.

그의 지휘관인 롭 애그뉴 대위는 “그는 좋은 젊은이이자 군인”이라고 치켜세우며 “이제는 공식적으로 최고의 운 좋은 병사”라며 그의 무사 복귀를 반겼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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