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 문신 새긴 中 금붕어 “환영합니다”

송혜민 기자 기자
업데이트 2012-08-20 18:22
입력 2011-12-17 00:00
중국의 한 박람회에서 몸에 문신을 한 금붕어가 등장해 눈길을 모았다고 화상바오 등 현지 언론이 15일 보도했다.

중국에서는 금붕어가 행운과 부를 상징하기 때문에, 새해가 되면 덕담을 몸에 새긴 금붕어를 선물하는 것이 유행이 됐다.

지난 2005년 처음 등장한 ‘문신한 금붕어’는 최근 들어 사람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모았고, 금붕어 몸에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환영합니다.” 등의 덕담과 인사말이 한 글자씩 새겨져 있다.

작은 금붕어 몸에 글자를 새길 때에는 특수 약물 또는 레이저를 주로 사용하며, 금붕어 몸집이 작고 한자 특성상 다소 복잡한 과정이 필요해 반년 가량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람회에 모습을 드러낸 금붕어는 많은 관람객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지만, 일부에서는 동물학대 및 자연의 규칙을 거스르는 행위라며 부정적인 뜻을 내비쳤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한 TV방송 프로그램이 올 초 새해를 기념하려 문신한 금붕어 수 백 마리를 공개·방영하자 동물보호단체 등이 나서 거세게 항의하기도 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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