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없는 희귀 토끼, 취재중 카메라맨에 밟혀 즉사

구본영 기자 기자
업데이트 2012-12-06 18:11
입력 2012-03-19 00:00
귀가 없이 태어난 희귀한 토끼가 촬영중이던 카메라맨에 밟혀 죽은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생후 17일 만에 세상을 떠난 이 토끼의 이름은 틸. 독일 작센 지역의 한 동물원에 태어난 틸은 유전적 결함으로 양쪽 귀가 없이 태어났다.

귀여운 외모와 더불어 귀가 없는 독특한 모습에 틸은 태어나자 마자 미디어의 폭발적인 관심을 불러 일으키며 독일에서 큰 화제가 됐다.

그러나 틸은 최근 방송 카메라맨의 실수로 건초 더미 아래에서 참사를 당했다. 언론에 첫 공개된 지난 15일(현지시간) 카메라맨이 실수로 틸은 보지 못하고 뒷걸음질 치다 밟아버린 것. 틸은 그자리에서 즉사했으며 취재중이던 기자들은 물론 동물원도 큰 충격에 빠졌다.

동물원 측 관계자는 “틸은 고통을 느낄 새도 없이 즉사했다. 현장을 찾은 모두가 당황했다.” 면서 “카메라맨은 제정신이 아닌듯 고통스러워 했다.”고 밝혔다.

이어 “너무나 큰 비극으로 도저히 믿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 틸은 정말 사랑스러운 토끼였다.”며 안타까워 했다.

박종익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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