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 5개 소, 아들 낳게 해주는 ‘명물’로 인기

송혜민 기자 기자
업데이트 2013-12-27 10:23
입력 2013-12-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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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는 돌하르방, 인도에는 ‘다리 5개 소’가 있다?

최근 인도에서 아들을 낳게 해준다는 다리 5개달린 소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26일 보도했다.

인도에 사는 한 ‘프라타프’라는 이름의 남성은 올해 생후 3년 된 수송아지를 키우면서 일약 유명인사가 됐다. 이 송아지는 다른 송아지와 달리 왼쪽 옆구리에 또 하나의 다리가 달린 채 태어났는데, 이것에 영험한 힘이 있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유명해진 것.

특히 2년 전 딸만 넷을 낳은 한 여성이 이 송아지를 어루만지고 이듬해인 지난 2월 쌍둥이 아들을 출산했는데, 이 소식이 알려지자 ‘아들을 낳게 해주는 특이한 송아지가 있다’는 말이 퍼지면서 이를 보기 위해 많은 여성들이 몰려들었다.

송아지가 다리가 5개인 채 태어날 확률이 500만분의 1이라는 이야기까지 전해지자, 이 송아지와 송아지 주인은 더욱 유명해졌다.

주인인 프라타프씨는 “평생 소를 키우며 살았는데, 이렇게 특이한 송아지가 태어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아주 큰 행운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송아지의 영험한 힘은 단순히 미신이라 믿기 쉽지만, 실제로 이를 만진 여성 30명이 모두 아들을 낳았다는 게 프라타프씨의 주장이다.

그는 이를 ‘기적의 송아지’라 부르면서, 발굽을 한번 쓰다듬을 때마다 500루피(한화 약 8600원)가량을 받고 있다.

프라타프씨는 “지난 23일에는 33번째로 이 송아지를 만지고 아들을 출산한 산모가 나왔다. 세쌍둥이를 낳았는데 모두 아들이라고 들었다”면서 “어떻게 이런일이 가능한지는 나도 잘 모르지만, 신이 주신 선물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소를 숭배하는 인도 힌두교 전통과 남아선호사상이 강한 문화 특성상 이 송아지의 뜨거운 인기는 한동안 식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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