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려줘!”…뱀에게 먹히는 개구리의 절규

송혜민 기자 기자
업데이트 2014-01-06 19:14
입력 2014-01-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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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구조신호를 보내듯 절규하는 개구리의 마지막 순간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최근 중미 코스타리카 아레날 화산 인근에서 ‘천적’ 뱀에게 잡아먹히는 개구리의 절묘한 모습이 한 사진작가에게 촬영됐다.

사진 속 주인공은 주로 중미에 서식하는 ‘블랙 포레스트 레이서’(학명 Drymobius melanotropis)라는 뱀과 청개구리과에 속하는 개구리(Masked Tree Frog).

’자연의 법칙’에 따라 개구리는 저항 한번 제대로 해보지 못하고 뱀의 ‘점심 식사’가 됐다.

이 사진을 촬영한 콜롬비아 출신의 사진작가 니콜라스 리우젠(38)은 “처음 개구리는 살아있었으며 서서히 뱀의 몸 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면서 “개구리의 울부짖는 소리가 정말 고통스럽게 들렸다”고 밝혔다.  

이어 “몇 분 간 맛있게 개구리를 잡아먹은 뱀은 천천히 자리를 떴다” 면서 “개구리에게는 비극이지만 나에게는 행운의 장면이었다”고 덧붙였다.  

사진=바크로프트/멀티비츠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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