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희롱 그만하세요” 이색적인 대학생 누드시위

윤태희 기자
업데이트 2014-05-01 09:22
입력 2014-05-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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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문대학에 다니는 학생들이 교내에서 이색적인 누드시위를 벌였다.

아르헨티나의 명문 부에노스아이레스 국립대학에서는 최근 길거리 성희롱을 추방하자는 캠페인의 하나로 축제가 열렸다.

길거리를 걷는 여성에게 휘파람을 불거나 민망한 말을 던지는 모습은 남미에선 쉽게 볼 수 있는 일이다.

이런 일을 이젠 중단하자는 취지로 열린 축제행사에서 화제의 주인공 두 사람은 누드로 참석했다.

남학생은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누드로, 여학생은 팬티만 살짝 걸친 채 모습을 드러냈다.

여학생의 몸에는 성희롱을 중단하자는 글이 적혀 있었다. 여학생은 “당신의 성희롱 발언은 원치 않아요. 존중해주세요.”라고 적고 성희롱 추방을 호소했다.

축제엔 다양한 먹거리 장터가 섰다.

두 학생은 누드로 온종일 음식을 팔았다.

화제가 된 여학생은 “길을 걷다 보면 (몸을) 훔쳐보는 남자들의 이상한 시선을 받을 때가 많다.”면서 “길거리 성희롱이 사라져야 성범죄를 추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사진=클라린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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