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로켓 재사용, 멀지 않았다…대서양 진입 팰컨9 ‘장관’

윤태희 기자
업데이트 2014-08-18 15:43
입력 2014-08-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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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수직으로 대서양에 입수 중인 팰컨 9호 로켓 1단 부분.
거의 수직으로 대서양에 입수 중인 팰컨 9호 로켓 1단 부분. 스페이스X/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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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로켓의 재사용이 멀지 않은 듯하다. 미국의 민간우주업체 스페이스X가 14일 유튜브 공식채널을 통해 최근 대기권 재진입 이후 대서양에 성공적으로 착수한 로켓 ‘팰컨 9호’의 모습을 항공기에서 촬영한 영상을 공개했다.

지난 7월 14일 팰컨 9호는 미국 통신기업 오브컴의 상업용 통신위성 6기를 궤도권에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뒤 재점화 이후 지구로 귀환하는 실험이 진행됐다.

당시 다른 항공기에서 촬영한 영상에는 팰컨 9호의 1단 로켓이 해수면까지 수직인 상태로 하강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역분사로 바다에 접근하면서 생기는 수증기는 장관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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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브컴 통신위성 6기를 싣고 이륙 중인 팰컨 9호.
오브컴 통신위성 6기를 싣고 이륙 중인 팰컨 9호. 스페이스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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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실험에 성공한 스페이스X는 앞으로도 수차례에 걸쳐 바다에 안정적으로 착륙하는 실험을 추가로 한 뒤 본격적으로 육지에 착륙하는 실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스페이스X는 향후 2단 로켓까지 재사용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있지만, 로켓에서 가장 비싸고 큰 1단 만이라도 재사용할 수 있다면 우주 개발에 매우 혁신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다.

‘아이언맨’의 실제 모델인 엘론 머스크 테슬라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세운 스페이스X는 팰컨 9호 이외에도 ‘그래스호퍼’라는 재사용 로켓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유튜브 캡처(위), 스페이스X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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