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중국] 잠자리 소변 실수한 4살 여아 폭행 살해한 계부

업데이트 2019-02-20 13:52
입력 2019-02-20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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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리에서 실수로 소변을 본 4살 여아가 계부에 의해 무참히 폭행당해 숨진 사건이 발생했다.

펑파이뉴스(澎湃新闻)는 지난 19일 중국 안후이성 추저우시(滁州市) 펑양현(凤阳县) 경찰이 우(武) 모 씨(38)를 고의살해죄로 체포해 사건을 처리 중이라고 전했다.

사건은 지난달 31일 평양현 경찰이 이곳에 사는 4살 여아가 장기간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는 신고를 받고 조사하는 과정에서 밝혀졌다. 경찰 수사가 좁혀오자 계부 우씨는 아이를 구타해 사망에 이르게 했으며, 시체를 집 근처 산에 암매장한 사실을 털어놨다.

경찰 조사 결과, 지난달 10일 새벽 우 씨는 아이가 자다가 침대에 소변을 봤다는 이유로 몽둥이로 아이를 심하게 구타한 것으로 드러났다. 결국 아이는 이튿날 오전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아들의 끔찍한 범행을 알게 된 우씨의 부모는 아들의 범행 사실을 숨기기 위해 가족들이 경찰에 신고하는 것을 막았다. 또한 우씨와 상의해 아이의 시신을 집 근처 산비탈에 몰래 매장했다.

우씨는 지난해 여름 타인의 소개로 아이의 모친을 만나 부부 명의로 동거를 시작했으며, 현재 이 집에는 2명의 아이가 더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우씨를 고의 살해죄로 체포했고, 그의 부모 역시 아들의 범행을 은폐한 혐의로 체포했다. 현재 법적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종실 상하이(중국)통신원 jongsil7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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