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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중국] 中 5월 1일 노동절 연휴…보복성 소비 폭발 기대감

수정: 2021.09.23 13:59

중국 관광업계가 5월 1일 노동절(劳动节) 연휴를 앞두고 보복성 소비가 폭증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큰 타격을 입은 중국 관광업계가 오는 5월 1일부터 5일간 이어지는 황금 연휴 특수를 앞두고 소비 촉진에 대한 기대감을 표출한 것.


중국 최대 규모의 온라인 여행사 ‘씨트립’(C-trip)은 최근 자사 온라인 홈페이지 검색량과 관련해 ‘단체 관광’, ‘자유여행’ 등 상품 검색량이 전월 대비 300% 이상 급증했다고 22일 밝혔다. 실제로 지난 9일 중국 당국이 공개한 ‘5일 간의 노동절 연휴’ 시행 방침 이후 중국 포털 사이트 ‘바이두’(百度)에는 ‘노동절 휴가’, ‘노동절 5일 연속 연휴’ 등의 실시간 검색어가 등장한 바 있다.

더욱이 올해 노동절 연휴는 지난 2008년 이후 5일 연속 이어지는 첫 장기 연휴라는 점에서 황금 휴가 특수 등 관광 소비 촉진의 기회로 주목받고 있다. 씨트립은 이번 노동절 연휴 인기 관광지로 △하이난성의 싼야(三亚) △상하이(上海) △푸젠성 샤먼(厦门) △저장성 안지(安吉) △충칭(重庆) △쓰촨성 청두(成都)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고 집계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연휴 기간 동안 중국 국내 관관업계가 침체 분위기를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올해 노동절 연휴 기간 중국 국내 관광객의 수는 지난해 대비 50% 이상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고조된 상태다. 지난해 노동절 연휴 기간 동안 중국 국내 여행객의 수는 1억 9500만 명에 달했다는 점에서, 이번 연휴 기간 동안 최대 1억 명 이상의 중국인들이 국내 여행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한 과거 연휴 기간 동안 관광지의 입장료가 급등했던 현상이 목격됐던 것과 대조적으로, 올해 노동절 연휴는 관광지의 입장료 할인 정책이 대대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이에 앞서 청명절 연휴 기간 동안에도 상당수 관광지 입장권 무료 혜택이 실시되는 등 각 지역의 관광객 유치가 진행된 바 있다. 이를 통해 이달 4~6일 3일간 이어졌던 ‘청명절’(淸明节) 연휴 기간 관광객 수는 지난해 같은 시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바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코로나19’ 감염 재확산 등을 우려, 안전이 우선적으로 고려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됐다.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중국문화여유국’과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최근 ‘관광지 전염병 방역과 안전질서개방작업완수에 관한 통지’를 공고, 방역을 최우선으로 할 것과 일부 관광지에 대한 제한적인 개방 시행 방침 등을 명확히 했다.


특히 코로나19 방역 기간 동안 관광지 실외 구역에 대해서만 개방, 실내 관광지는 한시적인 개방 금지를 유지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또, 방문 관광객의 수를 승인된 최대 수용 가능인원의 30%를 초과할 수 없도록 강제할 방침이다. 특히 입장료 판매를 통해 예측된 관광객 유입량을 제한, 인파가 몰리는 상황을 미연에 방지할 계획이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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