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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와줘요” 총상 입은 북극곰, 구조대 보자 앞발 휘저었다 (영상)

수정: 2022.09.07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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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와줘요” 총상 입은 북극곰, 구조대 보자 앞발 휘저었다 / 사진=유튜브

러시아 외딴섬에서 북극곰이 총상을 입었다.


6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최근 러시아 시베리아 북부 딕슨 섬에서 북극곰 한 마리가 다수의 총상을 입은 채 발견됐다.

다친 북극곰은 생후 3년 된 암컷으로, 구조 당시 몸무게가 약 60㎏밖에 되지 않았고, 탈수 증상까지 보였다.

통상 태어난지 3년이 지난 성체 북극곰 몸무게는 200~300㎏ 정도지만 장기간 굶은 탓에 새끼 곰 수준까지 야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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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곰은 총상으로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면서도 구조대가 다가오자 도움을 청하듯 앞발로 허공을 휘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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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극곰은 응급 처치를 받은 뒤 수도 모스크바 동물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북극곰은 응급 처치를 받은 뒤 수도 모스크바 동물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수의사들은 북극곰의 등과 뒷다리에서 여러개의 산탄총알을 제거했다.


야생동물을 관리하는 러시아 천연자원감독청은 북극곰이 총상을 입은 원인을 파악하고자 조사에 착수했다.

스베틀라나 라디오노바 러시아 천연자원감독청장은 “북극곰은 민가 옆에서 발견됐다. 북극곰 사냥은 명백한 불법인 만큼 총을 쏜 사람을 찾아 기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친 북극곰은 여전히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라디오노바 청장은 “전문가들이 북극곰을 구하고자 애쓰고 있다. 아직은 살아남을 수 있을지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북극곰은 세계자연보전연맹(ICUN)이 지정한 취약 등급 멸종위기종이다. 현재 2만∼2만 5000마리가 서식하고 있으며, 이 중 7000마리가 러시아에 사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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