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리스 힐튼도?…中 ‘그린댐’ 황당 차단

박성조 기자
수정 2009-07-03 16:48
입력 2009-07-03 00:00
이미지 확대
중국에서 인터넷 검열 논란을 일으킨 웹 필터링 소프트웨어 ‘그린댐’(Green Dam·绿坝)이 외설물이나 폭력물이 아닌 엉뚱한 이미지까지 차단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그린댐은 지난 1일부터 중국에서 판매되는 모든 개인용 컴퓨터에 의무 설치될 예정이었으나 중국 정부는 컴퓨터 업체들의 준비 부족 등을 이유로 시행 직전에 도입을 잠정 연기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그린댐은 외설물이 아닌 조니 뎁이나 패리스 힐튼 등 유명 스타들의 사진까지 차단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가필드와 같은 유명 캐릭터도 차단됐다.

그린댐은 외설물을 전체 화면의 색과 구도로 구별해내는데 차단 조건이 지나치게 광범위해 가필드와 같은 카툰 이미지에도 작동하는 것이라고 중국 내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그러나 검열 논란이 뜨거운 가운데 ‘무차별 차단’이라는 비난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이를 보도한 매체 중 일부는 “대중문화 아이콘들이 중국 사상에 위해를 줘 구별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한편 나라 안팎의 거센 비난에도 불구하고 중국 정부는 그린댐 의무설치 강행 입장을 보이고 있어 이를 둘러싼 갈등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jinqiao.com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