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우! 과학] 암 진단하는 비둘기…정확도 무려 85%

수정 2015-11-22 03:16
입력 2015-11-22 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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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진단 훈련중인 비둘기
암 진단 훈련중인 비둘기 암 진단 훈련중인 비둘기


최근 해외 연구진이 비둘기에게 암세포를 감식할 수 있도록 훈련시키고 있다고 밝혀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 CNN 등 해외 언론의 19일자 보도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연구진은 비둘기가 훈련을 통해 암세포를 구별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비둘기에게 현미경으로 포착한 유방암 세포의 이미지를 보여준 뒤, 건강한 세포가 아닌 암세포의 이미지 중 암세포 이미지와 연결된 버튼을 부리로 쪼면 먹이로 보상하는 훈련을 실시했다.

하루에 1시간 씩 15일간 연속으로 훈련을 시킨 결과, 비둘기가 암세포를 정확하게 감식하는 확률은 무려 8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일부 비둘기는 훈련을 통해 디지털화 한 슬라이드 이미지 및 유방조영상(유방암 검진용 X선 촬영)을 통해 양성(악성) 유방 종양을 구별해 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이는 매우 오랜시간을 투자해 암세포를 구별하는 방법을 배우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매우 미스터리한 일이 아닐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단 하루의 훈련만으로도 암세포가 있는 유방조영상을 50% 가량 구분할 줄 알았으며, 훈련이 시작된지 13~15일이 지난 후에는 정확도가 85%까지 솟았다”면서 “비록 비둘기를 당장 암 진단을 위한 임상현장에 투입할 수는 없겠지만, 비둘기에게는 분명 암세포와 건강한 세포를 구별할 줄 아는 능력을 가졌으며, 이는 매우 유용한 목적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공공과학도서관저널 ‘플로스 원‘(PLOS ONE)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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