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사사고 줄어들까…이스라엘, 인명구조요원 돕는 AI 기술 개발
윤태희 기자
수정 2020-12-02 17:15
입력 2020-12-02 17:15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익사는 불의의 사망 원인 중 3위로 전 세계적으로 해마다 몇십만 명의 목숨을 앗아가고 있다. 이스라엘의 신생기업 사이트비트(Sightbit)가 익사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해결책을 인공지능(AI) 기술에서 찾아냈다고 미국 CNN 등 외신이 1일(현지시간) 전했다.
이는 사이트비트라는 이름의 AI 기술을 활용한 감시 카메라 시스템으로, 해변의 잠재적 위험을 감지해 인명구조요원의 감시 활동을 지원한다.

엘리아브 CEO는 또 분석이나 감시 활동은 사람보다 컴퓨터가 일반적으로 더 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엘리아브 CEO에 따르면, AI를 활용한 감시 시스템은 사람보다 80% 더 빠르다. 따라서 물과 관련한 위기 상황을 더 빨리 감지할 수 있어 긴급한 상황이 발생하기 전에 인명구조요원에게 알릴 수 있다는 것이다.

엘리아브 CEO는 “AI 시스템은 주위 감시나 위험 평가, 위기 감지를 수행해 인명구조원에게 실시간으로 정보를 공유한다”면서 “덕분에 인명구조요원은 사고를 막기 위해 재빨리 움직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시스템은 아직 미세 조정 작업이 남아 있는 상황이다. 최근 텔아비브 인근 해변에서 시범 운용했을 때 시스템이 지나치게 민감하게 반응해서 여러 차례 오인 신고가 이뤄졌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기업은 위험을 측정하는 알고리즘을 재조정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사이트비트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