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뚝 분리된 ‘서울 6.6배’ 세계 최대 빙산, 카메라에 포착
윤태희 기자
수정 2023-12-07 13:26
입력 2023-12-07 13:25
![[영상] 뚝 분리된 ‘서울 6.6배’ 세계 최대 빙산, 카메라에 포착 / 사진=BAS](https://imgnn.seoul.co.kr/img/upload/2023/12/07/SSI_20231207131016_V.jpg)
6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세계 최대 빙산 ‘A23a’는 지난 1일 남극 반도 끝자락에서 영국 극지 연구선 RRS 데이비드 애튼버러호에 포착됐다.
![A23a의 가장자리 모습. 2023년 12월 1일 촬영. / 사진=테레사 고스만, 매튜 개스코인, 크리스토퍼 그레이 BAS](https://imgnn.seoul.co.kr/img/upload/2023/12/07/SSI_20231207131213_V.jpg)
![영국 극지 연구선 RRS 데이비드 애튼버러호의 갑판에서 본 A23a 빙산의 모습. / 사진=BAS](https://imgnn.seoul.co.kr/img/upload/2023/12/07/SSI_20231207131414_V.jpg)
![](https://imgnn.seoul.co.kr/img/upload/2023/12/07/SSI_20231207132511_V.gif)
![](https://imgnn.seoul.co.kr/img/upload/2023/12/07/SSI_20231207132531_V.gif)
BAS 연구팀은 빙산을 촬영한 것 외에도 빙산 주변의 바닷물 표본을 채취했다. 이것으로 빙산의 이동이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할 수 있다는 것이 연구팀 설명이다.
A23a 빙산은 면적이 서울의 약 6.6배, 제주도의 약 2.3배 크기로 4000㎢에 달하고, 두께는 약 400m로 여의도 63빌딩(약 250m)의 약 1.6배다.
이 빙산은 1986년 필히너 빙붕에서 분리됐으나, 1조 t이 넘는 압도적인 무게 덕에 웨들해 바닥의 모래톱에 좌초한 채 30여 년을 보냈다.
![A23a 빙산 앞에서 범고래 무리가 헤엄치고 있다. / 사진=리암 오브라이언 BAS](https://imgnn.seoul.co.kr/img/upload/2023/12/07/SSI_20231207131536_V.jpg)
![A23a 빙산 앞의 영국 극지 연구선 RRS 데이비드 애튼버러호. 2023년 12월 1일 촬영. / 사진=테레사 고스만, 매튜 개스코인, 크리스토퍼 그레이 BAS](https://imgnn.seoul.co.kr/img/upload/2023/12/07/SSI_20231207131652_V.jpg)
![A23a 빙산의 이동 경로. / 사진=위키피디아 public domain](https://imgnn.seoul.co.kr/img/upload/2023/12/07/SSI_20231207132033_V.png)
이에 대해 BAS 소속 앤드루 플레밍 박사는 영국 BBC 방송에 “바닷물의 온도 변화라기보다는 빙산이 서서히 녹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A23a는 곧 남극을 시계 방향으로 도는 남극 순환류를 탈 예정이다. ‘빙산 골목’으로도 알려진 이 경로를 따라 남아메리카 끝에서 동쪽으로 약 1600㎞ 떨어진 영국령 사우스조지아섬 근처로 이동할 것으로 추정된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