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흥~!” 호랑이 닮은 ‘호랑고양이’ 신종 발견

구본영 기자
수정 2013-11-28 14:44
입력 2013-11-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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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늬가 호랑이를 닮아 ‘호랑고양이’로 불리는 야생고양이 온실라(Oncilla)의 신종이 발견돼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27일(현지시간) 판티피칼 가톨릭 대학 에두아르도 에이지릭 박사 연구팀은 브라질 북동쪽에서 발견된 야생 고양이 온실라의 신종을 발견했다고 관련 학술지(Current Biology)에 발표했다.

일반적인 집 고양이보다 조금 더 큰 덩치를 가진 온실라는 주로 남미에 서식하는 야행성 동물로 설치류나 도마뱀 등을 잡아먹고 산다.

연구팀은 이 지역에서 잡은 온실라의 DNA 분석을 통해 기존 온실라와 외모상으로는 구분이 가지 않지만 유전자가 확연히 다른 특징을 확인했다.

논문의 선임저자 에두아르도 에이지릭 박사는 “온실라가 기존에는 단 1종 만 있는 것으로 파악됐지만 이번 연구로 1종이 추가됐다” 면서 “고양이처럼 잘 알려진 동물마저도 자연에는 우리가 모르는 종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온실라는 오래전 팜파스 고양이등 다른 종 간의 이종 교배를 통해 진화해 온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온실라는 우리말로 ‘호랑고양이’, 티그리나(tigrina), 작은 점 고양이(little spotted cat)등 다양한 명칭으로 불리며 아열대 삼림에 서식한다.

또한 온실라는 남미에 서식하는 야생 고양이 중 가장 작은 종으로 원시 고양이의 습성을 그대로 가지고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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