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월드컵서 성별논란 없게 하겠다”
박종익 기자
수정 2011-03-17 09:24
입력 2011-03-17 00:00

올 여름 독일에서 열리는 여자월드컵대회에선 이런 논란이 없을지 모른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선수의 성(sex)에 대한 시비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 엄격한 성 확인 지침을 마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회가 개막하기 전에 명확한 규정을 만들어 논란의 소지가 없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피파 관계자는 최근 dpa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월드컵이 시작되기 전 (여자대회) 출전자격이 있는지를 명확하게 판단할 수 있는 규범을 마련해 발표하려 한다.”고 말했다.
”법률과 의료 등 해당 분야 전문가들이 (인권침해나 말썽 없이) 성별을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2011 여자월드컵이 열리는 독일에선 최근 일부 언론이 성 확인 문제를 제기했다.
2009년 베를린 세계육상대회에서 성별논란을 불러일으킨 남아공의 캐스터 세메냐, 남자 같은 외모의 선수가 다수 포진해 있는 적도 기니 축구대표팀 등의 사례를 들며 여자월드컵이 비슷한 논란에 휘말리지 않기 위해선 성별논란을 예방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손영식 voni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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