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맨유 팬들 ‘박지성이 너무 그립다’
구본영 기자
수정 2014-01-08 15:23
입력 2014-01-08 00:00
데이비드 모예스 신임감독의 지휘아래 구단 역사상 최악의 부진을 겪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유 구단 레전드들, 언론 등도 모두 실망을 표현하고 있는 가운데, 가장 크게 실망을 느끼고 있는 것은 바로 그들을 서포트 하는 팬들이다.
이런 가운데 많은 맨유 팬들이 SNS 상에서 ‘박지성이 그립다’며 맨유에서 헌신적인 태도를 보였던 박지성을 언급하고 나서서 눈길을 끌고 있다. 기사에 다 나열하기 힘들만큼 박지성에 대해 언급하고 있는 팬들이 많지만, 선더랜드와의 경기 전후에 보이는 주요 반응은 아래와 같다.(사진참조)
“박지성이 그립다. 적어도 그는 에너지와 헌신, 그리고 열정이 있었다. 지금의 맨유는 비참하다.”
“바로 이런 경기가 내가 박지성이 그리운 경기다. 그는 언제나 중요한 순간에 나타나 골을 넣고는 했다.”
“박지성과 다시 사인하라!”
“왜 클레버리가 매주 경기에 뛰는 것이냐, 내가 감독이라면 박지성을 다시 데려오겠다.”
많은 문제점들이 있지만 현재 맨유에 가장 결여되어 있는 것은 예전 박지성이 보여줬던 투지와 헌신적인 자세다. 박지성은 맨유에서 보낸 7년 동안 한 경기에서 10km를 넘게 뛰는 활동량을 자랑하며 수비에서 공격까지 모든 그라운드 곳곳을 뛰어다녔고, 특히 강팀과의 경기마다 중요한 골을 넣어 팬들 사이에서 ‘강팀 킬러’로 불리기도 했다.
첫번째 사진= 맨유 시절의 박지성(출처 텔레그라프)
두번째 사진= 선더랜드와의 경기 전후 SNS상에서 박지성에 대해 언급하고 있는 팬들.
이성모 스포츠 통신원 London_201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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