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축구황제’가 축구게임을 처음했을 때

수정 2014-12-15 10:38
입력 2014-12-12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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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란히 앉아 축구게임을 하고 있는 브라질의 축구영웅 펠레와 쿠티뉴
나란히 앉아 축구게임을 하고 있는 브라질의 축구영웅 펠레와 쿠티뉴 (산투스 TV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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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을 어떻게 하는지 몰라 아웅다웅대고 있는 두 사람
게임을 어떻게 하는지 몰라 아웅다웅대고 있는 두 사람 (산투스 TV 캡쳐)


"내가 빨간색이야?" "맞아"

"쿠티뉴, 패스 좀 해" "뭐야, 이거 진동을 하네"(조이스틱이)

은퇴 후에도 '축구황제'로 존경받고 있고 축구게임의 캐릭터로도 종종 등장하곤 하는 펠레와 그와 함께 브라질과 산투스의 전성시대를 이끌었던 레전드 쿠티뉴가 축구게임으로 맞대결을 펼치면 어떻게 될까?

그 두 선수가, 실제로 세계 축구팬들도 즐겨하는 한 축구게임에서 실제로 맞대결을 벌였다. 산투스 FC가 공개한 그들의 맞대결 영상을 보면, 현역시절 둘이 선보인 축구가 '멋있었다'면 이번 둘의 맞대결은 '귀엽다'는 표현이 더 어울렸다.

한 눈에 봐도 축구게임이 처음인, 조이스틱의 어떤 버튼이 어떤 동작을 하는 건지도 모르는 두 사람은 게임이 시작된지 한참동안 "내가 빨간색이야?" "맞아" "쿠티뉴, 패스 좀 해"(골킥을 안 해서 게임이 진행이 안 되자)는 둥 아웅다웅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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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시절의 두 사람의 사진과 함께 기념촬영을 한 두 사람
현역시절의 두 사람의 사진과 함께 기념촬영을 한 두 사람 (산투스 TV 캡쳐)


좀 더 빨리 게임의 규칙을 알아내고 침착하게 게임을 즐긴 것은 펠레, 게임이 끝날 때까지 '어떻게 하는 거야?' '쟤 왜 저렇게 못 해? 교체해야겠어"(자기가 조종하는 선수에 대해)라며 불평을 한 건 쿠티뉴였다.

두 선수가 현역시절 뛰었던 산투스 선수들로 구성된 팀으로 펼쳐진 맞대결은 쿠티뉴의 1-0 승리로 끝났는데, 묘하게도 득점한 선수는(게임상에서) 펠레였다.

경기결과와 관계없이, 펠레와 쿠티뉴 그리고 현장에서 둘의 맞대결을 촬영한 스태프들은 두 축구영웅의 재미있는 모습에 촬영시작부터 끝까지 웃음을 터뜨렸다.

[영상 보러가기 http://www.youtube.com/watch?v=QcULZrX46gY&list ]



이성모 객원기자 London_201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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