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 ‘1박2일’ PD “짖지않은 개 되기 싫어”

송종길 기자
수정 2010-07-05 10:22
입력 2010-07-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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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선데이-1박2일’의 신효정 PD가 시청자들에게 양해와 감사의 뜻을 전했다.

지난 4일 전국언론노조 KBS본부의 파업으로 인해 KBS 2TV ‘해피선데이’가 하이라이트 방송으로 대체됐다. 이에 ‘1박2일’ 신효정 PD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솔직한 현재 심경을 표하고 시청자들의 양해를 구했다.

신 PD는 4일 자신의 트위터에 “총성 없는 전쟁터라 불리는 방송판, 그곳에서 총 내려놓고 서 있는 심정. 그러나 더는 짖지도 않는 개가 되기 싫었습니다.”라고 파업을 할 수 밖에 없었던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신 PD는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며 현 상황에 대한 깊은 이해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시청자들에게 양해를 구했다.

한편 KBS 사측은 이날 방송된 ‘해피선데이’에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의 불법 파업으로 인해 하이라이트를 편집해 방송하고 있다는 내용의 자막을 내보내기도 했다.

사측의 이 같은 조치에 신 PD는 방송 직후 “혹시나 파업중인 걸 모를까봐 알려주는 센스? 그러나 오타가 나셨네요. 불법이 아니라 합법입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한편 방송이 나간 뒤 수많은 시청자들이 신 PD의 트위터를 방문해 위로의 글을 남기자, 그는 “눈물 나게 마음을 적시는 고마운 한 마디들..다시 시작하는 그 순간엔 그 말씀들 잊지 않고 더욱 열심히 하겠습니다.”라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신효정PD 트위터

서울신문NTN 오영경 인턴기자 oh@seouln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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