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방이 기뻐할 선물 고르는 비결 <美 연구>

윤태희 기자
수정 2014-04-11 19:05
입력 2014-04-11 00:00
이미지 확대
상대방을 깜짝 놀라게 할 선물을 준비하다 보니 실용성이 너무 떨어진 것을 선택한다면 이는 좋지 않은 방식이라고 일부 학자는 주장한다.

미국의 인기 웹사이트 라이프해커(LIfehacker)에 따르면 상대가 준 선물을 얼마나 기뻐하는가는 받는 사람에게 그 선물이 쓸만한 물건인지 아닌지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이 연구결과로 나타났다.

미국 예일대학 어니스트 배스킨 박사팀은 이 연구를 위해 8건의 선행연구를 조사한 결과, 선물을 주고받을 때 느끼는 기쁨은 주는 사람은 그 선물이 좋은 것인지 나쁜 것인지에 따라 판단하지만 받는 사람은 어디까지나 자신의 ‘사용 여부’로 판단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입장에 따라 평가하는 수준이 다른 것으로, 상대방에게 준 선물이 주는 사람의 생각만큼 그가 기뻐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선물을 주는 사람이나 받는 사람이 함께 기쁜 선물이 될 것인가. 그 대답은 같은 연구의 논문 속에 있었다.

선물을 고를 때 주는 사람이 그 사람의 입장에서 원하는 물건을 선택하거나 그 사람이 무엇을 원하는지 알지 못할 경우에는 자신이 정말 갖고 싶었던 물건을 고르는 것이다.

이에 대해 미국의 한 블로그(Get Rich Slowly·서서히 부자가 되는 방법) 운영자는 “‘내가 쓸 것을 고른다면 무엇이 좋을까?’라고 생각하면 더 실용적인 물건을 선택할 수 있다”면서 “그러므로 상대방에게 선물을 줄 때도 ‘이 선물은 내가 정말 갖고 싶은 물건일까?’라고 스스로 묻고 답해보면 결과적으로 상대방이 더 기뻐할 선물을 선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소비자연구저널’ 최신호에 게재됐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
닫기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