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나는 조선의 화가로소이다 - 진도 운림산방
수정 2019-01-17 11:01
입력 2019-01-17 11:01
낯설 수도 있다. 유럽의 중세 문화를 대표하던 회화처럼 조선 후기에도 그림이 한 세상을 흔든 시기가 '잠시' 있었다. 대표적인 인물이 바로 오원 장승업(1843-1897)이었다. 그는 1800년대 말 조선의 운명을 마름질하던 청나라 사신들의 조선인 역관들의 후원을 받아 조선 후기 사대부 문화에 장식용 그림을 본격적으로 집어넣은 인물이다.
오죽하였으면 고종의 어명(御命)을 받아 그림을 그리다가 도망을 쳐도 무사할 정도로 오원은 대접을 받았다. 이러한 장승업과 아울러 조선 회화의 맥을 굳건히 지켜 나갔던 조선말기 남종화의 대가 소치 허련(1809-1892)이 만든 화실인 진도의 운림산방으로 가 보자.
<진도 운림산방에 대한 여행 10문답>
1. 꼭 가봐야 할 정도로 중요한 여행지야?
- 진도에 들러 시간이 남는다면. 고즈넉한 분위기의 넓은 화실이다.
2. 누구와 함께?
- 가족들. 미술에 관심이 있다면
3. 가는 방법은?
- 전남 진도군 의신면 운림산방로 315
- 군내 버스 이용(운림산방 앞)
4. 감탄하는 점은?
- 잘 가꾸어진 정원. 조선 후기 남종화의 세밀하면서 웅장한 스케일.
5. 명성과 내실 관계는?
- 늘상 조용한 편이다. 관람객이 많지 않다.
6. 꼭 봐야할 장소는?
- 기념관 내의 작품들.
7. 토박이들이 추천하는 먹거리는?
- 쌈밥정식 ‘가족회관’, 성게비빔밥 ‘신호등회관’, 한우 생고기 ‘묵은지’
8. 홈페이지 주소는?
- http://www.jindo.go.kr/tour/sub.cs?m=10
9. 주변에 더 볼거리는?
- 신비의 바닷길, 진도타워, 진돗개 테마파크, 이충무공 전첩비
10. 총평 및 당부사항
- 조용한 곳이다. 진도에 들러 시간적인 여유가 있다면 편안히 가 볼만한 곳. 특히 미술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흥미가 있는 장소.
글·사진 윤경민 여행전문 프리랜서 기자 vieniame201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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