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 위 점프해 물개 ‘꿀꺽~’ 백상아리 포착
구본영 기자
수정 2013-07-09 17:58
입력 2013-06-28 00:00
지난 27일(현지시간) 영국매체 데일리메일은 남아프리카 공화국 폴스만(灣) 인근에서 촬영된 백상아리의 먹이 사냥 모습을 공개했다.
사진 속 백상아리의 먹잇감이 된 동물은 바로 물개로 귀여운 외모와는 달리 물개 역시 바닷속 포식자 중 하나다. 그러나 백상아리를 피해 죽을 힘을 다해 도망친 물개도 결국 양육강식에 따라 쓸쓸히 상어의 저녁식사가 됐다.
사진을 촬영한 독일 작가 피터 버후그(58)는 “보통 물개는 상어가 가장 좋아하는 먹잇감 중 하나지만 직접 사냥하는 모습을 목격하기는 쉽지 않다” 면서 “약 5m에 육박하는 백상아리가 수면 위로 무려 2.5m나 솟구쳤다” 며 놀라워했다.
이어 “실제로 백상아리의 사냥 모습을 보면 잔인하다고 생각되지만 생태계를 위해 이는 매우 중요하다” 면서 “백상아리의 사냥 덕분에 물개의 개체수가 줄어 다른 물고기들도 살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백상아리는 물속에서 시속 40km 이상으로 헤엄칠 수 있으며 지방이 풍부한 물개를 주로 사냥해 먹고 산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