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처음 눈 본 ‘귀요미 판다’, 데굴거리며 만끽(영상)

수정 2016-10-28 13:55
입력 2016-10-28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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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단 유유가 생애 첫 눈을 만끽하며 눈밭에서 뒹굴고 있다. (사진=신화망)
판단 유유가 생애 첫 눈을 만끽하며 눈밭에서 뒹굴고 있다. (사진=신화망)


하늘에서 곱게 내리는 눈에 신이 난 판다가 눈 위에 데굴데굴 몸을 굴리며 노는 모습이 중국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지난 25일 저녁 하얼빈(哈尔滨)에 큰 눈이 내렸다. 눈은 순식간에 40~50mm까지 쌓였고, 쓰촨(四川)에서 이곳으로 이주해 온 수컷 판다 유유(佑佑)는 크게 흥분하기 시작했다.

생애 처음으로 하늘에서 곱게 내리는 눈이 쌓이는 것을 본 유유는 즐거움에 이리저리 뛰어다녔다. 급기야 눈 위에서 데굴데굴 몸을 굴리더니, 그네를 타고, 3m 높이의 정자 꼭대기에 올라가 한참 동안 눈을 구경했다.

유유는 9살이다. 인간으로 치면 27살 가량 된다. 지난 7월 쓰촨 성에서 비행기를 타고 하얼빈으로 이주했다. 평소 침착하고 조용하며, 잠자는 것을 가장 좋아하던 유유가 눈을 만나더니 활발한 모습으로 돌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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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껏 눈밭에서 뛰놀던 유유가 그네 벤치 위에 앉아 흰 눈을 감상하고 있다. (사진=신화망)
한껏 눈밭에서 뛰놀던 유유가 그네 벤치 위에 앉아 흰 눈을 감상하고 있다. (사진=신화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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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유가 동물원 우리 안에서 눈밭을 어슬렁거리고 있다. (사진=신화망)
유유가 동물원 우리 안에서 눈밭을 어슬렁거리고 있다. (사진=신화망)


쓰촨에서도 눈은 내리지만 잔류시간이 짧아 쌓이질 않는다. 또한 하얼빈의 곱고 부드러운 눈과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거칠다.

하얼빈에서 처음으로 곱게 쌓인 눈을 만나 신명 난 유유의 모습에 수많은 누리꾼들은 “귀여워 죽겠다”는 반응이다.





이종실 상하이(중국)통신원 jongsil7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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