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6살 소년 ‘안구 적출’…범인은 ‘노랑머리’ 여자

구본영 기자
수정 2013-08-30 17:04
입력 2013-08-28 00:00
최근 중국 산시성에서 벌어진 6살 소년의 안구를 적출해간 충격적인 사건의 범인이 여성인 것으로 드러났다.

현지 공안당국은 28일 특별수사팀을 구성해 소년이 낯선 여자에게 끌려갔다는 진술을 바탕으로 범인 추적에 나섰다. 이 여성은 물들인 노랑머리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대륙을 충격에 몰아넣은 엽기적인 사건은 지난 24일 발생했다. 이날 집 밖에서 놀던 피해자 A(6)군이 갑자기 실종되자 부모들이 찾아 나섰고 몇 시간 후인 저녁 11시 경 인근 들판에서 피범벅이 된 소년을 발견했다.

약물에 취해있던 소년은 두 눈이 이미 적출된 상태였으며 놀란 부모가 즉시 인근 병원으로 옮겨 생명은 건졌으나 평생 눈없이 살아야 할 것으로 전해졌다.

공안 측은 “소년의 각막만 전문적인 솜씨로 떼 간 것으로 보아 장기매매 일당의 소행으로 보인다” 면서 “결정적인 제보를 한 사람에게 10만 위안(약 1800만원)의 보상금을 지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소식이 언론에 보도되자 현지여론은 분노로 들끓고 있으며 소년이 입원한 병원에는 도움을 주고자 하는 많은 시민들이 찾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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