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중국] 8억원 짜리 페라리 빌려 탄 지 몇초 만에 사고 낸 남자
수정 2019-05-17 14:41
입력 2019-05-17 14:41
중국 쑤저우라디오TV방송국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지난 13일 장쑤성 쑤저우 우장 퉁리에서 한 남성이 친구에게 빌린 페라리 슈퍼카의 운전대를 잡은 지 몇 초 만에 교통사고를 일으키고 말았다.
진씨라는 성만 알려진 이 운전자는 이날 다른 친구에게서 페라리를 빌려 타고나온 친구 저우씨가 매우 부러웠다. 평소 자신 역시 이런 값비싼 차를 한 번 운전해보는 것이 소원이었기 때문이다.
이 충격으로 검은색 승용차는 차선에서 밀려나 길가에 주차돼 있던 회색 승용차와 스쿠터 2대까지 연이어 들이받았다. 반면 페라리는 가까스로 속도를 줄인 뒤 갓길에 멈춰 섰다. 당시 이런 모습은 도로 위에 설치된 CCTV에 고스란히 찍혔다.
문제는 이 사고로 진씨가 자신이 빌려 탄 페라리를 비롯해 다른 4대의 차량에 관한 사고 수리비로 몽땅 물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그야말로 슈퍼카 한 번 몰아보려다 웬만한 외제차 한 대 값을 그냥 날려버릴 수도 있는 상황인 것이다.
현지 경찰은 진씨가 이번 사고의 유일한 책임자로 보고 사고 차량 5대에 대해 총 40만 위안(약 6800만 원) 정도의 수리비를 부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사진=쑤저우라디오TV방송국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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