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독 반려캣] “난 명문 로스쿨 다닌다옹”…하버드대 고양이 화제
수정 2019-01-17 14:37
입력 2019-01-17 14:37
지난 16일(현지시간) 보스턴 글로브 등 현지언론은 하버드 캠퍼스 이곳저곳을 휘젓고 다니는 고양이 레미를 소개했다. 오렌지색 털을 가진 평범한 외모의 고양이 레미는 지난해 가을 교내 소식지에도 기사가 나올만큼 현지에서는 꽤 유명한 인기스타다. 주인을 알 수 없는 고양이가 캠퍼스와 건물 안 곳곳에 나타나니 학생과 교직원들의 주목을 받는 것은 당연한 일.
이미 3000명이 훌쩍 넘는 페이스북 친구들은 물론 최근에는 트위터 계정까지 연 레미는 얼마 전 또다시 캠퍼스 내에서 큰 화제가 됐다. 하버드대 로스쿨 아네트 고든 리드 교수가 남긴 트위터 글 때문이다.
그러나 '놀랍다'는 반응을 기대했던 리드 교수의 예상과는 달리 하버드 학생들은 자신들이 촬영한 레미의 사진을 트위터에 올리며 응답했다.
보도에 따르면 레미는 길고양이처럼 보이지만 사실 주인이 있다. 하버드 캠퍼스 인근에 사는 묘주 사라 와튼은 "레미는 매우 모험심이 강하고 활동적"이라면서 "레미의 인기가 좋은 덕에 행방을 찾는 데에도 매우 도움을 받는다"며 웃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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