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면수심 ‘딸 성폭행’ 의붓아버지, 핸드폰 덕분에 잡혔다

구본영 기자
수정 2014-01-30 11:22
입력 2014-01-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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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살도 안 된 딸을 성폭행한 인면수심 의붓아버지가 경찰에 체포됐다. 딸은 장장 6년간 의붓아버지의 성노리갯감으로 악몽 같은 생활을 했다.

사건은 베네수엘라 술리아 주의 카비마스에서 최근 발생했다. 피해자는 올해 15살이다.

이혼한 엄마가 재혼을 하면서 딸에겐 끔찍한 악몽이 시작됐다.

엄마가 집을 비운 어느 날 의붓아버지가 어린 딸을 건드렸다. 의붓아버지는 43살, 딸은 9살 때의 일이다.

그 뒤로도 의붓아버지는 틈만 나면 딸을 성폭행했다.

견디다 못한 딸은 친엄마에게 사실을 털어놨다. “아버지가 나와 잠자리를 같이하고 있다.”

하지만 친엄마는 딸의 말을 믿지 않으려 했다. 몇 번이나 딸이 의붓아버지의 추행을 호소했지만 엄마는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

그렇게 세월이 흘러 소녀가 된 딸은 최근 의붓아버지를 경찰에 고발하기로 결심했다.

엄마가 자신을 믿어주지 않은 걸 생생히 기억하는 딸은 확실한 증거를 잡기로 했다. 그래서 생각한 게 동영상 촬영이다.

딸은 핸드폰을 이용해 의붓아버지가 자신을 성폭행하는 장면을 몰래 촬영했다.

증거를 확보한 딸은 그길로 경찰서로 달려가 의붓아버지를 고발했다.

현지 언론은 “경찰이 즉각 출동해 집에 있던 의붓아버지를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사진=파노라마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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