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서 자력이”…신기한 ‘마그네토 소년’

수정 2008-03-13 17:26
입력 2008-03-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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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하는 전기 제품이 고장날 정도로 강한 자력이 몸에서 나오는 신기한 소년이 미국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뉴욕에 사는 12살 소년 조셉 팰치아타노(Joseph Falciatano)는 ‘마그네토 소년’(Magneto Man)이라는 별명으로 불린다. 몸에서 강한 자력이 발생해 주변 전기제품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 마그네토는 우리말로 ‘자석발전기’라는 뜻이다.

조셉은 이러한 특별함 때문에 또래의 관심거리인 컴퓨터나 비디오 게임도 쉽게 하지 못한다. 멀쩡하던 컴퓨터나 게임기도 조셉이 사용하려고 하면 오작동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어쩔 수 없이 조셉은 특수한 팔지를 손에 차고 컴퓨터를 사용하고 있다. 게임은 무선 조이패드를 이용해 게임기 본체와 최대한 떨어져서 해야 한다.

지난 학년 진급식에서는 조셉이 행사에 쓰이는 컴퓨터에 너무 가까이 앉아 음악과 슬라이드 쇼가 엉망이 되기도 했다. 결국 주위 교사들이 조셉을 컴퓨터에서 멀리 떨어진 구석 자리로 옮겨 앉히고 나서야 행사를 진행할 수 있었다.

조셉이 다니는 초등학교의 컴퓨터실 담당 교사는 “바로 전에 다른 학생이 사용했던 컴퓨터를 조셉이 만지면 갑자기 이상해진다.”면서 “아마도 몸에서 특별한 작용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조셉의 소식을 전한 뉴욕 시큐러스 지역 일간지 ‘더 포스트 스탠다드’는 “전기 분야 전문가들이 조셉을 연구소로 불러 연구해봤지만 원인을 찾아낼 수 없었다.”며 “‘미스테리’라고 밖에 설명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사진=sciencentral.com 동영상 캡처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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