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난지 1시간 만에 결혼한 부부 그후…
강경윤 기자
수정 2012-07-05 18:03
입력 2009-06-01 00:00
만난지 1시간 만에 결혼해 숱한 화제와 논란을 낳았던 미국인 부부가 11년 만에 근황을 전해왔다.
데이비드 웨인리크(39)와 엘리지베스 웨인리크(39)는 1998년 TV 프로그램에서 처음 만나 그 자리에서 결혼을 결정했다.
당시 여자친구에게 실연을 당한 데이비드는 친구들의 권유로 미래의 부인을 찾는 방송에 나섰고 엘리자베스는 그 사연을 듣고 출연 신청했다.
300명이 넘는 여성 신청자들을 물리치고 결승에 오른 엘리자베스는 데이비드의 최종 선택을 받았고 그가 프러포즈 한 지 5초 만에 결혼에 승낙했다.
그리고 그들은 1시간 만에 쇼핑센터에서 결혼식을 치르고 친구 집에서 피로연까지 치르며 ‘초스피드 부부’로 탄생했다.
많은 사람들은 철없는 젊은 남녀의 쇼에 불과하다고 생각했지만 11년이 지난 지금 이 부부는 다른 커플 못지 않는 애정을 자랑하며 탄탄한 가정을 이뤘다.
데이비드와 엘리자베스는 최근 영국 일간지 미러와 가진 인터뷰에서 “초스피드로 결혼식을 한 뒤 점점 더 서로에게 끌렸고 지금까지 별 문제 없이 사랑하고 신뢰하며 살고 있다.”고 자랑했다.
둘은 결혼 4년만에 첫 딸을 낳고 이어 아이들 3명을 얻으면서 행복한 가정을 이뤘다.
엘리자베스는 “서로에게 여전히 매력을 느끼고 있으며 깊은 신뢰가 쌓였다.”고 애정을 과시했으며 데이비드 역시 “모든 사람들이 우리가 쇼를 한다고 생각하지만 우리는 진짜 사랑에 빠졌다.”고 강조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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