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중 복권당첨 군인 “돈 한푼도 안 쓴다”
강경윤 기자
수정 2012-10-22 17:03
입력 2011-04-28 00:00
영화 같은 행운을 거머쥔 주인공은 미국 다코타 주에 사는 직업군인 코리 페어리. 고등학교를 졸업한 지난해 9월 군입대한 페어리는 8개월 여 고된 훈련을 받은 뒤 2주의 휴가를 받고 집으로 돌아온 상황이었다.
텍사스에 있는 부대복귀를 며칠 앞둔 지난 19일(현지시간) 페어리는 편의점에서 복권을 샀다. 별 기대를 하지 않았지만 놀랍게도 페어리는 48만 분의 1의 확률을 뚫고 10만달러(1억 700만원)에 당첨됐다.
복귀를 앞두고 큰 행운을 얻은 페어리는 “성인이 된 뒤부터 매주 복권을 샀는데 한번도 이렇게 큰 돈에 당첨된 적은 없었다.”면서 “부대로 복귀하기 바로 며칠 전에 일어난 일이라서 더욱 기뻤다.”고 놀라워 했다.
앞으로 최소 3년 간 군복무를 하게 되는 페어리는 당첨금에 한푼도 손을 대지 않을 계획이다. 지금껏 복권에 되고도 돈을 날리는 경우를 숱하게 봐온 터라서 지혜롭게 돈을 쓰기로 마음을 먹었다는 것.
페어리는 “이 돈은 모두 은행에 넣어두고 조금씩 투자를 할 계획”이라면서 “40세가 되기전까지는 돈을 전혀 쓰지 않고 군인으로서의 본분에만 충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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