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불장난? 10대 부인에게 불지른 남편 ‘쇠고랑’
구본영 기자
수정 2012-02-16 10:02
입력 2012-02-16 00:00

부인은 이웃들의 신고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위중한 상태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사건은 부에노스 아이레스 인근 윌데라는 곳에서 밸런타인데이 밤에 발생했다.
23세 남편과 17살 부인이 밤늦도록 심한 언쟁을 벌였다. 남자가 바람을 핀 사실을 부인이 알게 된 게 싸움의 발단이 됐다.
밤 10시 30분쯤 싸움이 절정에 달하자 남편은 홧김에 주변에 있던 알코올 병을 손에 들었다.
뚜껑을 열고 알코올을 부인의 몸에 뿌린 남편은 라이터로 확 불을 질러버렸다.
하마터면 진짜 화형이 될 뻔한 사건은 달려온 이웃들 덕분에 부상에 그쳤다. 난리법석을 치는 소리를 듣고 한걸음에 달려간 이웃들은 부인을 보호하며 경찰에 사건을 신고했다.
부인은 출동한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들어갔다.
전신 75%에 화상을 입은 부인은 “남편이 바람을 폈다. 그 문제로 싸우다 남편이 불을 질렀다.”고 말하고 중환자실로 들어갔다.
현지 언론은 “경찰이 남편을 살인미수 혐의로 즉각 체포했다.”면서 “부인은 위중한 상태”라고 보도했다.
사진=토도노티시아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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